
붙이는 약과 먹는 약, 효과 차이 있을까?
두통이나 근육통이 있을 때, 어떤 분은 먹는 약을 찾고, 또 어떤 분은 붙이는 파스나 패치를 선호합니다. 그런데 이 두 약, 작용 방식이 다르다는 건 알고 계신가요? “먹는 게 더 센가요?”, “붙이는 건 국소 치료라 부담 없나요?” 같은 질문도 많이 받습니다.
이번 글에서는 경구약(먹는 약)과 경피약(붙이는 약)의 차이를 효과, 사용 용도, 부작용 측면에서 쉽게 정리해드립니다.
1. 먹는 약(경구제)의 특징
- 복용 경로: 입으로 섭취 → 위장 → 혈액 → 전신으로 작용
- 장점: 전신에 빠르게 작용, 다양한 증상에 효과적
- 단점: 위장 자극, 간 대사 부담 가능
예를 들어, 진통제 타이레놀(아세트아미노펜)은 먹으면 체내에 흡수되어 두통, 생리통, 근육통 등 온몸에 퍼져 있는 통증을 완화합니다.
2. 붙이는 약(경피제)의 특징
- 복용 경로: 피부 → 국소 부위 또는 혈관 → 전신/국소 작용
- 장점: 위장 부담 적고, 사용 간편
- 단점: 작용 부위 한정, 흡수율 개인차 존재
대표적으로 파스, 진통 패치, 니코틴 패치, 호르몬 패치 등이 있습니다. 통증이 있는 부위에 직접 작용하기 때문에 관절통, 근육통, 요통 등에 효과적입니다.
3. 어떤 증상에 어떤 약이 더 좋을까?
| 증상 | 추천 제형 | 이유 |
|---|---|---|
| 두통, 생리통 | 먹는 약 | 전신성 진통 작용 필요 |
| 근육통, 타박상 | 붙이는 약 | 국소 부위에 집중 작용 |
| 감기, 열 | 먹는 약 | 해열제는 전신 작용이 필요 |
| 관절염, 만성 요통 | 붙이는 약 + 먹는 약 병용 | 통증 조절 + 국소 진정 |
4. 부작용 차이도 중요해요
먹는 약은 위장 자극, 간 대사에 부담이 될 수 있으며, 붙이는 약은 피부 자극(가려움, 발진)이 흔합니다.
특히 붙이는 약이라도 흡수되어 전신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, 간혹 진통제 패치로도 위장 불편감이나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어요.
5. 파스와 약물 패치의 차이
- 일반 파스: 멘톨, 캄파 등 → 통증 완화, 시원한 느낌
- 약물 패치(소염진통제): 디클로페낙, 케토프로펜 등 약 성분이 포함되어 항염 작용
즉, ‘파스는 그냥 시원한 느낌’ 정도라면, 약물 패치는 진짜 치료용입니다.
6. 붙이는 약 사용 시 주의사항
- 같은 부위에 연속으로 붙이지 말기 – 피부 자극 방지
- 땀이 많거나 젖은 피부에 붙이지 않기
- 상처 부위에는 사용 금지
- 일부 성분은 광과민성(햇빛에 민감)이 있어 자외선 노출 주의
결론
먹는 약과 붙이는 약은 목적과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장점이 있습니다. 국소 통증엔 붙이는 약이 효과적이고, 전신 질환엔 먹는 약이 필요합니다.
두 제형 중 어떤 것이 더 좋다기보다는 증상, 체질, 사용 편의성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또한, 필요에 따라 두 가지를 병행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인 치료 방법입니다.
※ 본 글은 일반적인 복약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, 사용 전 약사나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.